[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경기 의정부 폭행치사 사건 피해 유가족이 가해 학생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울분을 터트렸다. 사망한 30대 가장의 아버지 A씨는 17일 전화 인터뷰에서 “가해 학생들이 사과하거나 찾아온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편히 먹고 자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 번화가에서 30대 가장 B씨와 고등학생 6명 사이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B씨는 크게 다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B씨 사망 후, 유가족은 가해 학생들과 우연히 만났지만 사과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5일 아들의 사망 현장을 찾았다. A씨에 따르면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여기에서 사건이 있었던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학생 2명이 “우리가 그 6명 중 2명이다. 우리는 말리기만 했다”며 “우리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중략) 일부 가해자의 SNS도 유가족에게 상처가 되고 있다. A씨는 “한 학생이 SNS에 무혐의를 받았다고 자랑했다”며 “가해자들을 풀어줬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다. 유가족의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가족들 대부분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 혹시라도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서로 옆을 지키고 있다”며 “9살 손자가 ‘걱정마세요. 제가 커서 그 학생들을 때려줄 거예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가슴이 미어진다”고 한숨을 쉬었다. https://news.v.daum.net/v/20210818121802393